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최선 기자와 예상보다 더 빨리 뜨겁게 불붙고 있는 지방선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<br>Q. 최 기자,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론조사 결과도 슬슬 나오는 것 같아요.<br> <br>지난 대선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경기에서 초접전 승부를 펼쳤지요. <br> <br>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야 후보간 접전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. <br><br>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위를 차지했고,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두 후보를 놓고 양자 대결을 해봤더니 불과 1.6%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> <br>물론 경선 전이기 때문에 최종 후보는 바뀔 수 있지만 후보가 달라져도 여야간 초접전 양상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대선 결과를 보면 경기도 뿐 아니라 상당히 접전이 예상되는 곳들이 많은 거지요.<br><br>이번 대선 결과를 17개 광역시·도로 나눠서 보면요. <br><br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총 10곳,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7곳에서 승리했습니다. <br> <br>한자리 수 차이 득표율로 경합을 벌인 곳은 경기, 인천, 대전 등입니다.<br> <br>박빙 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지다 보니 국민의힘은 이겼지만 안심할 수 없고, 민주당은 졌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. <br><br>Q. 지금 지방권력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,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될 정도죠?<br> <br>4년 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광역의회를 거의 독식했었거든요. <br><br>17개 시도의회 중 민주당은 경북, 대구 2곳을 뺀 모든 광역의회에서 다수석을 차지했는데요. <br> <br>756개 의석 중 77.5%가 민주당, 국민의힘은 17.9%에 불과했습니다.<br> <br>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의힘은 대선의 기세를 지방선거로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, 민주당은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겁니다. <br><br>Q. 대선 2라운드라고 소개해드렸는데, 윤석열 당선인도 대놓고는 못하지만 지방선거 승리에 상당한 의욕을 보인다는 기사들이 나오던데요.<br><br>윤석열 당선인 측 관계자는 "새정부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지방권력 선거에서 승리해야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"고 말했는데요.<br> <br>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도 강하다고 합니다. <br> <br>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"보통 대선 직후에는 여당에 힘을 몰아주는 게 중도층의 심리"라며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. <br><br>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도 4개월 뒤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긴 153석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김은혜·이철규 의원 같이 윤 당선인과 가까운 의원들의 차출론이 거론되는 것도 당선인 프리미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 <br><br>Q. 지금이 아니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일텐데, 반대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도 이번 지방선거 때 대놓고 등장을 할 것 같지요?<br> <br>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선에서 지긴 했지만 0.73%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선전해, 이른바 '졌잘싸' 졌지만 잘 싸웠다 분위기인데다 이 전 지사만큼 유력한 대선 주자도 아직은 당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른바 '명심'에 대한 견제도 있지만요. <br><br>한 민주당 의원은 "현재로서는 이 전 지사 밖에는 선거를 이끌 인물이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전해야 확실하게 민주당을 이재명 체제로 개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전 지사 역시 지방선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당에서도 경선 관련해서 붐을 일으킬 여러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라면서요?<br> <br>네, 선거에 이길 후보를 내보내기 위해 검증 단계부터 철저히 따지겠다는건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은 PPAT,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.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 <br>"돈공천, 사천, 짬짜미 폐습이 일부 있던걸 해결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기 위해서 이런 제도 도입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민주당은 맞불 성격으로 AI 면접을 통해 얼마나 지역 현안을 잘 아는지를 테스트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잘 들었습니다. 정치부 최선 기자였습니다.